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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여행은 처음이었는데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보고 아침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으니 괴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음식이 바로 올갱이해장국이었습니다. ^^
괴산 맛집 서울식당 올갱이 해장국 40년 전통 다슬기 올갱이국 거리 맛집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거의 3시간을 운전하여 괴산 문광저수지에서 2시간 정도 머무르면서 은행나무 사진을 담고 보니 오전 8시경이어서 정말 출출했는데 이럴때 따듯한 해장국 한그릇이 생각났습니다.
▶ 주소 :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 283-1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661-62, ☎ 043-832-2135)
사실 괴산 맛집으로 올갱이국을 먹으러 처음에는 허영만 식객에 나왔던 식당으로 갔으나 이날 휴업이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선택한 곳이 서울식당입니다. 괴산 문광저수지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찾기는 쉬웠고 주차는 도로에 주차선이 있는 곳에 무료로 주차를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선정한 백년가게
괴산 서울식당 입구에는 백년가게라는게 걸려 있는데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30년 이상된 매장으로 100년 전통을 이어갈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돕고 있는 사업인데 괴산 서울식당이 2019년 10월 괴산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되었는데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괴산맛집이라고 합니다.
괴산맛집 서울식당 메뉴
괴산 서울식당 메뉴는 올갱이해장국, 된장찌개, 김치찌개, 청국장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선택한 메뉴는 당연 올갱이 해장국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방송 출연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2013년 11월, 2017년 6월 생생정보 및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하여 이미 방송을 통해서 맛을 검증받은 괴산 맛집이었습니다.
구수한 맛에 해장국으로 제격인 서울식당 올갱이해장국
충북 괴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올갱이국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올갱이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다슬기의 방언으로 이곳에서는 다슬기를 올갱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슬기국은 먹어봤는데 그때 먹은 기억으로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었는데 충북 괴산 올갱이국은 어떤 맛일지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서 가게안에는 3~4 테이블의 손님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 올갱이해장국을 드시고 있었고 저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올갱이해장국이 바로 나왔습니다.
테이블세팅이라고 할 것도 없이 큰 쟁반에 밥, 올갱이국 그리고 반찬 5섯가지가 전부로 기대보다는 넘 조촐한 모습에 약간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넘 기대가 컷던 것인지 ㅎㅎ
반찬은 다른 음식점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맛에 있어서도 특별함이 없는 그저 그런 정도라 느꼈습니다.
정겨움이 느껴지는 서울식당 올갱이 해장국
밑반찬에 대한 실망은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올갱이해장국의 맛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이제 막 끓여서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있는게 침샘을 자극해줍니다.
충북지방에서 다슬기를 올갱이라 부르는데 물속의 돌밑, 자갈에 붙어서 살고 있는 다슬기는 1급수 물에서만 산다고 하며 괴산군 괴장 부근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올갱이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틀이나 삼일 동안 물에 올갱이를 담가두면 잔모래가 빠져나오며 이때 올갱리를 끓는 물에 10분간 익혀서 알맹이만 빼낸다고 합니다.
올갱이를 삶으면 물색깔이 파랗게 되는데 여기에 된장을 풀어 넣고 대파, 부추, 아욱 등을 함께 넣어 끓히면 이것이 올갱이국입니다. 올갱이국을 보면 전체적으로 노란 색깔이 많이 들어 있는데 된장때문인 것 같습니다.
숙취해소에 제격인 괴산 서울식당 올갱이해장국
올갱이는 간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우며 숙취 해소와 피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전날 술을 마시고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아서 해장국으로 최고라고 합니다.
일단 숟가락으로 크게 한입 먹어보니 된장을 넣어서 구수하면서도 시원하고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완전 시골 할머니가 끓여주는 맛이란 느낌을 주는데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좋고 먹을 수록 속이 편안해지는게 이래서 숙취해소에 좋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충북 괴산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올갱이해장국은 괴산 시내에 여러 맛집이 있어서 괴산 올갱이국 거리가 형성되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거의 비슷한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괴산 서울식당 올갱이해장국을 주문해서 먹어보니 5섯 종류의 반찬은 그닥 내입에 맞지 않았으나 올갱이국은 완전 시골스런 할머니표 맛에 구수하면서도 개운하고 시원해서 속이 편안해지는 맛으로 괴산가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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